[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연간 트랜잭션 규모가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을 2년 연속 추월했다고 뉴스BT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통계를 다루는 포털들로부터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지난해 1조3000억달러 가치에 해당되는 트랜잭션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페이팔의 결제 트랜잭션 규모 5786억 5000만달러를 앞서는 수치다.
이로써 비트코인의 연간 트랜잭션 규모는 2년 연속 페이팔을 추월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에도 비트코인 트랜잭션은 페이팔보다 5435억 2000만달러 많았다.
비트코인과 페이팔의 트랜잭션은 모두 글로벌 송금 증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은행에 의하면 2018년 전체 초국경 송금은 6890억달러로 전년비 10% 늘었다. 글로벌 송금 증가는 페이팔과 비트코인 등의 서비스 이용 확대로 이어진다.
비트코인 거래가 늘어난 것도 비트코인 트랜잭션 증가 요인으로 지적된다. 암호화폐 연구기관 다이어(Diar)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트랜잭션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거래된 암호화폐 중 비트코인이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뉴스BTC는 페이팔 사용이 결제와 송금에 포커스가 맞춰진 데 비해 비트코인은 사용도가 보다 다양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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