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사기꾼들이 2024년 들어 AI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투자자들을 속이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 젠 디지털(Gen Digital)은 2024년 2분기 동안 이러한 사기 행위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기꾼들은 딥페이크 영상을 사용해 유명 인사들의 지지를 받는 것처럼 꾸며 투자자들을 속이고 있다. 일론 머스크, 비탈릭 부테린, 마이클 세일러, 래리 핑크 등의 영상을 AI로 합성해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유포하고 있다. 이들은 팔로워가 많은 계정을 해킹해 가짜 라이브 방송을 내보내는 방식으로 피해를 입히고 있다.
또한, 비트코인 ATM을 이용한 사기도 급증하고 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따르면, 비트코인 ATM 사기 피해액은 2020년 1200만 달러에서 2024년 상반기 6600만 달러로 크게 늘었다. 이 사기꾼들은 주로 고령층을 대상으로 공격하며, 전화, 문자, 팝업 메시지 등을 통해 합법적인 기관을 사칭한다. 피해자는 계정 해킹이나 불법 활동 연루를 두려워하며 현금을 인출해 비트코인 ATM을 통해 송금하게 된다.
이 외에도 가짜 기술 지원이나 정부 조사관을 사칭하는 사기 수법도 동원되고 있다. 피해자는 긴급한 상황에 처했다고 느껴 신속히 대응하게 되어 큰 피해를 입는다.
*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5일, 04:3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