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는 4일(현지시간) 트럼프 가문이 미국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기 위한 비밀 계획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계획은 최근 대선을 앞두고 주목받고 있다.
전직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가족이 암호화폐에 깊이 빠져 있으며, 이와 관련된 비밀 백서를 작성했다. 이 백서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건 디파이(DeFi)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 등장한다. 이 플랫폼은 암호화폐의 안전하고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투자 도구로서, 트럼프 가족이 재정 혁명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더 디파이언트 원즈(The DeFiant Ones)’라는 이름의 디파이 플랫폼을 홍보했으나, 이후 해당 플랫폼의 이름을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로 바꿨다. 이 프로젝트에는 그의 세 아들인 에릭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배런 트럼프까지 참여하고 있다.
백서에 따르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최근 해킹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도우 파이낸스(Dough Finance)와 유사한 차입 및 대출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프로젝트 내부에서는 약 70%의 WLFI 토큰이 내부 관계자들에게 배분될 예정인데, 이는 일반적으로 5~20%가 배분되는 다른 프로젝트에 비해 매우 높은 비율이다.
프로젝트 운영 책임자 재커리 포크만(Zachary Folkman)과 데이터 및 전략 리더 체이스 헤로(Chase Herro)도 눈길을 끈다. 재커리 포크만은 과거 여성 유혹 세미나를 열었고, 체이스 헤로는 마약 관련 혐의로 수감된 경험이 있다.
트럼프 캠프 및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측은 공식 의견을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코인데스크 보도 후 트럼프 가족의 소셜 미디어 계정이 해킹되어 암호화폐 사기를 홍보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트럼프 가문의 암호화폐 계획이 성공할지 여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일이다. 미국이 ‘암호화폐 수도’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5일, 07:18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