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강력하게 지지하면서 공화당 의원들은 비트코인을 미국 경제 성장의 핵심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미국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는 친 비트코인 운동의 선두에 서 있으며, 미국이 전략적으로 비트코인을 비축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비트코인 법안(Bitcoin Act)’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루미스 의원은 최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법안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녀는 현재 재정 정책 하에서는 35조 달러에 달하는 국가 부채를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비트코인 비축을 마련하는 것이 이 부채 위기를 관리할 수 있는 유일한 합리적 접근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이 법안의 제안된 메커니즘은 미국 정부가 현재 1917년의 역사적 가격으로 평가되고 있는 금 증서를 현재 시장 가치인 약 2400달러로 재평가해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방식을 포함한다.
루미스 의원은 이를 통해 5년 동안 100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5%에 해당한다. 이 비트코인들은 20년 동안 안전하게 콜드 스토리지에 저장될 예정이다. 그녀는 이 전략이 2045년까지 국가 부채를 절반으로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루미스 의원은 이 방법이 추가적인 국가 부채를 쌓지 않고도 정부가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비트코인이 정부가 발행하지 않는 자산이라는 특성 때문에 전통적인 주식이나 다른 법정 화폐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화폐의 뒷받침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비트코인을 향한 글로벌 ‘암호화폐 경쟁’?
루미스 의원은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대규모로 발행된 미국 달러화로 인한 달러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며, 비트코인의 희소성이 중요한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비트코인이 법정 화폐처럼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지 않는 진정한 다각화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루미스 의원은 미래에는 무기 경쟁이 아니라 비트코인을 안전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 확보하기 위한 ‘가상자산(암호화폐) 경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말하며,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여러 국가가 가상자산 리더로 자리 잡기 위해 점점 더 경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비트코인 비축 제안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을 세계 가상자산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비전과도 일치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비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기회를 놓치면 중국과 같은 국가들이 글로벌 금융 무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