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700선의 지지선 지키고 있지만 추가 상승 위해선 매수세 따라줘야
비트코인, 0.8% 내린 3860달러…이더리움, 1.8% 하락한 137달러
XRP 3%, EOS 3.7%, 라이트코인 2.0%, 비트코인 캐시 2.2%, 스텔라 1.1%, 바이낸스 코인 3.8% ↓…테더 0.1%, 트론 0.4%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26일(현지시간) 장 중반까지 혼조세를 견지하다 후장들어 낙폭을 다소 키우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3800선 중반대의 횡보세를 이어갔다.
톱10 코인 중 8개가 내렸고, 톱100은 50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적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9분 기준 3859.9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77% 내렸다. 이더리움은 1.83% 하락한 137.27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2.97%, EOS 3.69%, 라이트코인 2.03%, 비트코인 캐시 2.16%, 스텔라 1.10%, 바이낸스 코인이 3.78% 후퇴했다. 반면 테더는 0.08%, 트론이 0.44%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303억 달러로 다소 줄었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2.0%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6일 오후 3시59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낙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하락세를 견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35달러가 내린 3785달러를, 4월물은 45달러가 하락한 3765달러를, 5월물은 50달러가 후퇴한 3765달러를, 6월물도 50달러가 내린 3770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의 혼조세를 이어가다 낙폭이 커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도 소폭 하락했지만 3800달러 중반의 좁은 박스권 횡보세는 이어졌다. 거래량도 81억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코인베이스(Coinbase) 상장 소식에 전일 급등했던 XRP는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 반전됐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EOS와 바이낸스 코인도 3% 이상 내렸다.
비트코인닷컴은 지난 일요일의 하락세 이후 주요 코인들 대부분이 지난 주 저점을 하회한 가운데 XRP와 온톨로지(ONT) 등이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다고 전했다.
마켓워치는 비트코인도 주춤하며 최근 상승폭을 줄이는 분위기라고 설명하고, XRP의 코인베이스 상장 소식이 시장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는 시장내 일부 시각을 전하기도 했다.
챠트분석가들도 비트코인이 주 지지선인 3700선을 상회하고 있지만,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긍정적인 매수세가 뒤따라야 상승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3714달러가 붕괴될 경우, 추가 하락하며 단기 랠리 기조가 약화돼 3400선까지 후퇴할 수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좁은 보합권내 혼조 장세를 보이다 약보합 마감됐다. 다우지수가 0.13%, S&P500지수는 0.08%, 나스닥지수는 0.0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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