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신지은 앵커, 장은비 캐스터] 비트코인 등 가상(암호)화폐 시장에 백트, 피델리티, 나스닥, JP모건 등 굵직한 기관들의 이름이 많이 들리고 있는 요즘이다.26일 여의도 콘래드호텔 열린 팍스넷뉴스 ‘블록체인 강국을 위한 현안과 과제’ 포럼에서 한중섭 체인파트너스 기관금융사업팀 리서치센터 센터장을 만나 기관들의 진입에 대한 의견과 앞으로의 전망을 들어봤다.
-요즘 가상화폐 시장이 기관 진입으로 뜨겁다. ‘피델리티, 나스닥, 백트 등 기관들이 가상화폐 시장에 진입을 하는 게 호재다’는 의견 있는데 그들만의 리그가 될 수 있을 것도 같은데.
“글로벌 산업자본이나 금융자본이 이쪽 시장에 들어오면서 그들만의 리그가 될 가능성도 있긴 하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디지털 자산 거래소 같은 업체들이 완전히 죽진 않겠지만, 100개의 업체가 있다면 영민하게 플레이를 해서 소수로, 5개 미만의 기업만 살아남지 않을까 생각된다. 기관들이 처음에 들어오면 문을 리테일에게 열어주진 않을 것 같다. 리테일에 대한 수요가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리테일 쪽도 지속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한중섭 체인파트너스 기관금융사업팀 리서치센터 센터장
-장기적으로 보면 큰 기관 위주의 거래가 더 보편화 될 것으로 보나.
“국경을 초월한 신종 자산이기 때문에 기관과 리테일로 양분될 것이다. 전세계를 살펴봤을 때 은행 인프라가 깔려있지 않은 나라도 많다. 기관의 혜택을 볼 수 없는 나라들이 존재한다. 그런 나라 위주로 리테일이 형성될 것이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기관이 득세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TF 승인에 대해서는.
“ETF를 반려하는 이유는 ‘투자자 보호’다. 미국의 경우 비트피닉스의 시세조작 이슈도 있었다. CME거래소나 CBOE거래소의 합산 거래량이 비트코인 전체 거래량의 1%에도 못미친다. 중화권 거래소가 비트코인 거래량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황이다. 미국은 이 신종 자산에 대해서 통제력을 가지고 싶어 할 것이다. 당장 몇 개월 안에 미국의 입장이 바뀌진 않는다고 본다. 다만 미국이 금 시장에서 그랬던 것처럼 충분한 규모의 비트코인을 확보하고 있다는 판단이 들면, 즉 자국의 통제력 하에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되면 그 때 ETF를 승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초석이 백트나 에릭스X같은 실물인수도 방식의 선물 거래소라고 볼 수 있다.”
-백트의 승인은 언제쯤으로 보나.
“테이블 뒤에서 논의가 되고 있는 사안이라 누구도 쉽게 예측하긴 힘들다. 하지만 올해 안에는 승인이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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