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는 올해 선거를 앞두고 러시아의 허위 정보 캠페인에 연루된 32개의 인터넷 도메인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조직들은 사이버스쿼팅과 AI 생성 콘텐츠를 이용해 미국 시민들을 대상으로 허위 정보를 퍼뜨렸으며, 이 캠페인은 ‘도펠갱어(Doppelganger)’로 명명됐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러시아 정부가 AI에 의존해 영향력 작전을 펼치고 있음을 폭로하며, 러시아가 웹사이트를 통해 미국인들이 무의식적으로 러시아 선전을 소비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도펠갱어가 가짜 소셜 미디어 프로필과 AI 생성 광고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도펠갱어는 △유료 소셜 미디어 광고 △미국 시민으로 위장한 프로필 등을 활용해 시청률을 유도했다.
미국 재무부도 러시아 국영 매체와 친러시아 해커 그룹의 관계자들이 이 캠페인에 연루됐다고 발표했다. 생성형 AI와 딥페이크를 통해 유권자를 속이려는 시도가 있었음을 강조했다. 재무부는 지정된 개인의 미국 내 재산을 동결하고 이들과의 거래를 금지했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공공의 신뢰를 훼손하려는 활동에 대해 계속해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7월에도 법무부는 러시아 봇 농장과 연결된 약 1000개의 트위터 계정을 지목했고, 이 계정들은 AI를 활용해 미국인으로 위장한 가짜 소셜 미디어 프로필을 생성해 친러시아 메시지를 게시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5일, 12:4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