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타 하지메 일본은행(BOJ) 이사회 위원은 인플레이션이 은행의 전망에 부합할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급하게 움직일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타카타 위원은 이시카와현에서 열린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동향이 예상과 일치하면 통화 완화 수준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일본은행이 경제 여건에 따라 정책 정상화를 계속할 것이라는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최근 메시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시장 혼란 이후 금융 시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며, 즉각적인 조치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타카타의 발언은 7월 일본의 근로자 실질 임금이 2개월 연속 상승했다는 소식 이후에 나왔다. 예상보다 강한 데이터로 인해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143.19엔까지 상승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강한 임금 데이터가 10월 BOJ 회의에서 금리 인상 논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미국 경기 둔화 가능성으로 인한 불확실성도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타카타 위원은 당분간 시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오는 9월 20일 정책 결정 회의에서 BOJ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리에 변화를 주는 시기는 올해 10월에서 내년 1월 사이일 가능성이 크다.
타카타 위원은 2022년 7월 BOJ의 9인 위원회에 합류한 이후 모든 결정에 지지해왔다. 지난 2월에는 BOJ의 대규모 완화 프로그램 종료를 시사하며 은행의 인플레이션 목표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후 BOJ는 17년 만에 기준 금리를 인상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5일, 13:3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