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정은 기자]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MWC2019’에서 블록체인 스마트폰들의 댑(Dapp) 서비스 소식이 잇따라 공개됐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10에 암호화폐 지갑인 ‘블록체인 키스토어’ 탑재 소식을 밝힌데 이어 인도네시아 펀디엑스(Pundi X)와 대만 HTC 등도 MWC2019에서 블록체인 관련 새 기능을 발표했다.
◆ 블록체인 스마트폰, ‘댑’ 활성화 길 여나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 기업 펀디엑스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19에서 블록체인 핸드폰 ‘엑스폰(XPhone)’을 공개했다.
엑스폰은 블록체인 모드에서 중앙 통신사와 완전히 독립적으로 실행된다. 각각의 스마트폰이 노드로 연결돼 각종 데이터를 연결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각각의 노드를 통해 전화, 메시지, 데이터 연결이 가능하다.
이번 MWC19에서 펀디엑스는 블록체인 모드에서 댑(Dapp)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X 버튼’을 공개했다.
잭 체아(Zac Cheah) 펀디엑스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그간 통신 및 인터넷 업체들이 데이터를 축적해왔고, 여기서 파생되는 가치를 보유하고 있었다”며 “앞으로는 디앱들을 통해 이러한 데이터를 스마트계약(Smart contract)에 올려 데이터 생산자와 이용자 간 효과적인 통제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계약은 블록체인 기반 조건부 자동계약을 말한다.
대만 휴대폰 제조업체 HTC 또한 MWC19에서 블록체인 스마트폰 ‘엑소더스1(Exodus1)’에 여러 댑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블록체인 가상현실 플랫폼인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는 엑소더스1에 탑재될 첫 번째 댑이다. 이용자들은 디센트럴랜드의 자체 토큰인 마나(MANA)를 통해 디센트럴랜드 내 토지 랜드(LAND)를 구매하고 플랫폼 내에 컨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미국 IT 매체 더버지는 넘버즈(Numbers)라는 댑을 주목했다. 넘버즈는 걷기, 수면, 운전 등 개인 활동 데이터를 관련 기업이나 연구소 등 제3자에 암호화폐를 받고 판매할 수 있는 댑이다. 필 첸 HTC 분산기술최고책임자(CDO)는 “이용자들은 자신의 데이터를 소유할 수 있고, 제3자에 제공함으로써 데이터 활용 경로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간 암호화폐로만 구입 가능했던 엑소더스1은 다음 달부터 현금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가격은 699달러(약 78만원)로 책정됐다.
◆ 첫 블록체인폰 ‘핀니’, 법정화폐와 암호화폐 잇는다
세계 첫 블록체인 스마트폰 핀니(Finney)에서는 법정화폐와 암호화폐 간 거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이스라엘 IT기업 시린랩스(Sirin Labs)는 자체 암호화폐 지갑을 탑재한 블록체인 스마트폰 ‘핀니(Finney)’를 출시했다.
지난주 시린랩스는 이스라엘 핀테크 솔루션 업체인 심플렉스(Simplex)와 협력해 이용자들의 법정화폐와 암호화폐 간 거래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핀니 이용자들은 스마트폰 내 콜드월렛을 활용해 법정화폐를 가지고 암호화폐를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이때 심플렉스는 법정화폐와 암호화폐 간 거래 과정에서 에스크로(Escrow)를 제공할 예정이다. 에스크로는 구매자와 판매자 간 신용관계가 불확실할 때 제3자가 원활한 상거래를 위해 중계하는 매매 보호 서비스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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