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활동이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5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가 보도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거래량이 눈에 띄게 감소하는 등 시장의 낮아진 관심이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크립토퀀트는 3월 중순 정점에 달했던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활성 주소가 8월 말 74만4000개로 감소하여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활설 주소 수는 비트코인이 약 4만5000 달러에 거래되던 3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활성 주소가 적다는 것은 네트워크 활동의 감소를 의미하며, 이는 거래가 더 적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네트워크 사용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비트코인의 활성 주소 수가 감소한 것은 비트코인 가격이 뚜렷한 추세를 보이지 못하는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 나온 결과로 보인다.
새로 채굴된 비트코인의 가치를 365일 이동 평균과 비교하는 지표인 퓨엘 배수 역시 중립 영역에 머물고 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일부 투자자에게는 네트워크 활동 감소와 가격 하락의 조합이 향후 랠리를 기대하며 비트코인을 매수할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이러한 추세를 자산에 대한 관심이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한다면 추가적인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새로운 지지선을 형성할 수 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10% 하락한 5만6504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