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최근 반등 시도가 계속해서 좌절되는 ‘상승 시 매도(sell-on-rise)’ 패턴은 미국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디지털 자산 자문회사 BRN 분석가 발렌틴 푸르니에가 밝혔다.
5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그는 ‘상승 시 매도’ 성향은 미국의 경기침체 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 같다면서 이런 성향은 위험자산에 대한 노출 축소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푸르니에는 “경제 보고서들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는 신호를 점점 더 강하게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예상보다 0.5%포인트 낮게 나왔고 구인 건수는 예상치인 810만 건보다 적은 770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의 경제적 불확실성과 유동성 감소 가능성을 감안할 때, 비트코인에 대한 노출을 줄이고 더 나은 진입 시점을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뉴욕 시간 5일 오전 9시 53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5만6747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62% 올랐다. 비트코인은 전날 뉴욕 시간대 5만8000 달러를 회복했으나 모멘텀을 유지하지 못하고 다시 후퇴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