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감세를 기반으로 하는 경제 공약을 제시하며, 일론 머스크를 ‘정부 효율성 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하겠다고 말했다.
5일(현지 시간) 트럼프는 뉴욕 경제클럽 연설에서 “낮은 세율, 낮은 규제, 저렴한 에너지 비용, 낮은 이자율, 안전한 국경, 그리고 낮은 범죄율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날 정부 효율성 위원회 설치도 공약했다. 효율성 위원회는 지난 달 머스크가 제안한 것이다.
머스크는 지난달 트럼프와 엑스에서 라이브 인터뷰를 할 당시 “정부 지출을 줄이고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정부 효율성 위원회를 구성하자” 고 제안했다.
머스크의 구상을 트럼프가 받아들이고, 초대 위원장으로 머스크를 앉히겠다고 공약한 것.
머스크는 트럼프의 이같은 공약이 연설 전 월스트리트저널에 보도된 후 엑스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미국을 위해 봉사하겠다. 급여, 직위, 타이틀은 필요없다”며 사실상 위원장 자리를 받아들였다.
I look forward to serving America if the opportunity arises.
No pay, no title, no recognition is needed. https://t.co/5PSNtjBQn7
— Elon Musk (@elonmusk) September 5, 2024
이날 트럼프는 연설에서 미국 내 생산 기업에 15% 법인세를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강조했다. 이는 현행 21% 법인세에서 대폭 인하된 수준으로, 트럼프가 2017년에 도입했던 세법을 대폭 개정하는 방안이다.
트럼프의 공약은 카말라 해리스의 법인세 인상 계획과 정면으로 대립된다.
트럼프는 연방 정부 지출을 검토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겠다며서 효율성 위원회 설치 구상을 밝혔다. 트럼프는 “머스크는 지금 충분히 바쁘지 않기 때문에 효율성 위원회 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며 그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트럼프가 설치하겠다고 공약한 해당 위원회는 연방 정부의 재정 및 성과를 전반적으로 감사하고, 대대적인 개혁을 위한 권고안을 제시하게 된다.
트럼프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집행되지 않은 예산을 취소하겠다며 첫 번째 임기에서보다 더 강력한 규제 완화를 추진키로 했다.
트럼프는 불필요한 규제를 제거함으로써 정부의 낭비와 비효율성을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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