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BTC)이 반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잠재적인 알트코인 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알트코인에 주목하고 있다.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종종 나타나는 알트코인 시즌에 대한 기대는 지난 4월 네 번째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계속돼왔다.
5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알트코인 시즌은 알트코인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을 능가하며 더 나은 투자 수익을 제공하는 시기를 말한다.
암호화폐 분석가 맥스(Mags)는 알트코인이 이전 고점의 60~80%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을 제외한 상위 125개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을 추적하는 토탈2(Total2)가 상승 추세선 위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이러한 지지선이 견고하게 유지된다면 “역대 최대 알트코인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 토탈2가 추세선 위에 머무르면 알트코인의 긍정적인 모멘텀과 강세 추세를 나타낸다.
분석가 머스타쉬(Mustache)는 알트코인이 수년 동안 완벽한 와이코프 다지기 패턴(Wyckoff Accumulation Pattern)을 유지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알트코인이 하락하는 확장형 쐐기 패턴 내에서 가격 움직임이 강화됨에 따라 다음 상승을 앞두고 가격을 다지는 중일 수 있다고 말했다.
와이코프 다지기 패턴은 분석가가 장기 하락 추세 후 잠재적 매수 기회를 식별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술적 차트 형태로, 이 단계에서 자산 가격은 매수자와 매도자가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쟁하며 일정 범위 내에서 다지기를 한다.
이 패턴은 기관 투자자(스마트 머니)가 낮은 가격에 자산을 축적하는 반면 매도 압력은 약화된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는 잠재적인 가격 반전의 기반이 되며, 수요가 증가하고 매도가 진정되면 곧 자산이 상승할 수 있다는 신호로 여겨진다.
또 다른 분석가 크립토에스티그마(CryptoEstigma)는 현재 진행 중인 약세장이 네 번째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비정상적인 사건에 따른 조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전 사이클과 달리 이번에는 알트코인이 평소보다 일찍 랠리를 펼쳤다. 역사적으로 알트코인 시즌은 반감기가 끝날 무렵에 시작되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 조기 랠리는 이러한 추세를 깨고 현재 진행 중인 시장 조정으로 이어졌다.
크립토에스티그마는 “반감기 효과가 아직 발생하지 않았는데도 알트코인의 가치가 너무 많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