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박스권 움직임 이어가…일부 분석가들, 3월 개선세 기대하기도
비트코인, 0.2% 오른 3867달러…이더리움, 1.2% 상승한 139달러
EOS 1.4%, 라이트코인 0.2%, 테더 0.4%, 트론 0.1%, 바이낸스 코인 5.0% ↑…XRP 1%, 비트코인 캐시 0.6%, 스텔라 0.1%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27일(현지시간)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변동폭 자체는 크지 않은 편이다.
비트코인은 소폭 오르며 3800선 중반대의 횡보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톱10 코인 중 7개가 올랐고, 톱100은 66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11시33분 기준 3867.17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22% 올랐다. 이더리움은 1.19% 상승한 139.35달러에 거래됐다.
EOS가 1.39%, 라이트코인 0.15%, 테더 0.35%, 트론 0.14%, 바이낸스 코인이 5.02% 상승했다. 반면 XRP는 0.99%, 비트코인 캐시 0.63%, 스텔라가 0.06%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307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2.0%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7일 오전 11시33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거래가 근월물에 집중되고 있으며, 3월물은 강보합세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10달러가 오른 3785달러를 나타냈다. 그러나 4월물과 5월물, 6월물은 장 중반까지 실질적인 거래가 없는 상태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오름세로 출발한 뒤 이를 견지하고 있지만 대부분 종목의 상승폭은 좁은 편이다.
비트코인 역시 여전히 1% 이내의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으며, 거래량은 76억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이더리움, EOS 등 주요 코인들이 1% 안팎으로 상승했으며, 바이낸스 코인만이 5% 이상 올라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마켓워치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코인들이 최근 매도세를 극복하며 바닥을 확인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하고, 비트코인의 경우 4200선까지 급등한 뒤 차익매물로 단숨에 3800선으로 후퇴한 상황이라는 일부 시장전문가들의 시각을 전했다.
한편 일부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2월 들어 오름세를 기록하며 지난 5년 동안 긍정적인 2월 실적을 기록함고 동시에 월간 기준 6개월째 이어가던 하락세도 벗어날 것 같다고 밝히고, 특히 주간 챠트상으로도 약세 기조가 소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3월에는 상황이 개선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44%, S&P500지수는 0.30%, 나스닥지수는 0.26%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