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임하은 기자] 통계청이 6일 13번째 국가통계발전포럼을 열어 인공지능(AI) 시대에 국가통계의 대응과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AI 활용이 경제·사회 전 분야로 확산하는 가운데, 국가통계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함의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된다.
통계청은 이날 서울 엘타워에서 한국통계학회, 한국조사연구학회와 공동으로 제13회 국가통계발전포럼을 개최했다.
국가통계발전포럼은 통계 생산 주체인 통계작성기관과 통계를 사용하는 정책부서, 수요자가 주요한 국가통계 현안에 대해 소통하는 통계청의 대표 포럼이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AI시대, 국가통계의 대응과 발전방향’을 주제로 열렸다. 현장에는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 공공기관 등 100여개 기관에서 400여명이 참석했다.
전체세션에서는 이준기 공공데이터 전략위원회 공동위원장의 ‘AI시대, 국가통계에서의 인공지능 역할’이라는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이준기 위원장은 “AI가 통계데이터 수집·분석, 위성영상·SNS 등 대체자료와 사용자 서비스 등에 활용된다면 국가통계 작성과 대국민 서비스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최인경 UN 유럽경제위원회(UNECE) 공식통계 현대화를 위한 고위급 그룹(HLG-MOS) 사무국장은 ‘세계 주요국 통계청 AI 활용 동향과 향후 과제’에 대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오후에는 통계청과 각 학회에서 주관하는 전문세션이 이어졌다.
한국통계학회 주관 세션에서는 AI를 활용한 개인정보 보호 기술 등을, 한국조사연구학회 주관 세션에서는 AI를 활용한 사회조사와 활용 사례를 논의했다.
마지막 통계청 주관 세션에서는 국내외에서 통계분야에 AI를 도입한 사례를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통계청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AI 기반 통계분류 자동화 연구 등에 대한 사례 발표도 마련됐다.
특히 통계청의 초거대 AI 통계챗봇도 처음 소개됐다. 통계청은 어려운 통계정보를 일상언어로 쉽게 설명해주는 챗봇을 개발 중이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이번 포럼이 AI 시대를 맞이한 국가통계의 오늘과 내일을 진단하면서 국가통계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AI의 급격한 기술발전에 맞춰 국가통계의 생산·서비스에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으로 미래 변화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포럼에서는 새로 신설된 ‘올해의 대한민국 통계연구자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한국통계학회의 심사와 추천을 통해 선정된 올해 첫 수상자는 김일문 연세대 통계학과 교수다. 김일문 교수는 통계학 분야 세계 4대 학술지 중 하나인 통계학 연보(Annals of Statistics)에 등재한 수학 분야 논문으로 국내외 학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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