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주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Huobi Global)가 미 달러화 연동 스테이블 코인 테더(Tether, USDT)의 이더리움 블록체인 버전을 상장했다고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오비는 기존 비트코인 기반 옴니 레이어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테더와 함께 이날부터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생산되는 ERC-20 형태의 테더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4년 출시된 테더는 사용자가 블록체인에서 전통적인 통화와 똑같이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미 달러화에 일대일로 고정되는 USDT와 유로화 고정 EURT가 있다.
테더는 지난해 1월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지원을 발표하며, ERC-20 표준과 호환되는 USDT와 EURT 토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후오비는 보도자료를 통해, ERC-20 테더가 속도를 중시하는 기관투자자 등에게 보다 빠르고 원활한 입금과 출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더리움 기반 토큰은 이더리움 기반 프로토콜과 분산형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상호운용성을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거래 수수료와 확인 시간을 단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더 블로그의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ERC-20 버전의 테더는 비트코인 기반의 옴니 프로토콜에서 실행되는 버전보다 15~30초 빠른 속도로 작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