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낙폭 키우며 3800선 하회…일부 챠트분석가들, 3월 개선세 기대하기도
비트코인, 1.7% 내린 3794달러…이더리움, 3.8% 하락한 132달러
XRP 3.4%, 라이트코인 1.8%, 비트코인 캐시 2.48%, 테더 0.01%, 스텔라 1.9%, 트론 2.5% ↓…EOS 1.0%, 바이낸스 코인 2.1%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27일(현지시간) 초반 오름세에서 반락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장 후반 낙폭이 확대됐다.
비트코인도 2% 가까이 밀리면서 3800선 중반의 횡보세를 접고 3800선 밑으로 내려섰다.
톱10 코인 중 8개가 내렸고, 톱100은 77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4분 기준 3793.59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72% 내렸다. 이더리움은 3.75% 하락한 132.09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3.38%, 라이트코인 1.83%, 비트코인 캐시 2.48%, 테더 0.01%, 스텔라 1.92%, 트론이 2.53% 후퇴했다. 반면 EOS는 1.02%, 바이낸스 코인은 2.12%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275억 달러로 다소 줄었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2.3%로 높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7일 오후 3시54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후장들어 낙폭을 키웠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70달러가 내린 3705달러를, 4월물은 75달러가 하락한 3700달러를, 5월물은 20달러 후퇴한 3765달러를, 6월물은 145달러가 내린 3635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은 장 막판 낙폭을 키우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횡보세를 벗고 하락하며 3800선 밑으로 밀렸다. 거래량은 78억달러 수준을 보였다.
장 중반까지 상승했던 이더리움과 라이트코인 등도 하락 반전됐다. EOS와 바이낸스 코인만이 상승폭을 줄였지만 오름세를 견지했다.
마켓워치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코인들이 최근 매도세를 극복하며 바닥을 확인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지만 장 막판 하락세를 예상하지는 못했다. 다만 비트코인의 경우, 4200선까지 급등한 뒤 차익매물로 단숨에 3800선으로 후퇴한 상황이라는 일부 시장전문가들의 경계감을 전했다.
한편 일부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2월 들어 오름세를 기록하며 지난 5년 동안 긍정적인 2월 실적을 기록함과 동시에 월간 기준 6개월째 이어가던 하락세도 벗어날 것 같다고 밝히고, 특히 주간 챠트상으로도 약세 기조가 소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3월에는 상황이 개선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보합권내 혼조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가 0.28%(이하 잠정치), S&P500지수가 0.05% 하락 마감된 반면, 나스닥지수는 0.07%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