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BTC)이 미국의 8월 고용 데이터 발표 후 변동성이 급격히 증가하며 5만5000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때 5만7000 달러를 목표로 했으나, 미국 장 출발 후 분위기가 반전되며 낙폭이 급격히 확대됐다.
무엇보다 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고용 데이터가 예측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노동 시장의 약화 우려를 더했다. 동시에, 연방준비제도(연준) 고위 관계자는 금리 인하 시점이 다가왔다며, 9월 18일에 관련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외교협회(Council on Foreign Relations)에서 열린 연설에서 “현재의 긴축적 통화정책이 경제 균형을 회복시키고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었다”며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단기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에 주목한 트레이더 겸 분석가 렉트 캐피탈(Rekt Capital)은 현재 시장 상황이 매수세를 가진 투자자들에게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4시간 하락 채널을 형성하고 있으며, 동시에 상승 다이버전스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70% 하락한 5만4517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