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이더리움(ETH) 재단이 재단의 지출과 관련한 커뮤니티의 우려에 응답해 곧 재무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7일 더블록에 따르면 이더리움 연구원인 저스틴 드레이크는 최근 이더리움 서브레딧에서 진행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MA)에서 재단이 2022년 4월과 유사한 형식의 재무 보고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레이크는 자신의 ‘제한된 정보’에 근거해 이더리움 재단이 연간 약 1억 달러를 지출하고, 주요 이더리움 지갑에 약 6억 5,0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더 가격에 따라 약 10년 동안의 운영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인 비탈릭 부테린도 같은 게시판에서 “재단의 현재 예산 전략은 남은 자금의 15%를 매년 지출하는 것”이라며 “이것은 재단이 영원히 지속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생태계 내 비중이 줄어드는 경로를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이더리움 재단은 최근 이더리움 대규모 이동에 대한 설명 없이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비판을 받았다. 커뮤니티는 재단이 보다 투명하게 운영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지난달 블록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은 재단이 3만 5,000 ETH(9,407만 달러 상당)를 크라켄(Kraken) 거래소로 이체했다고 보고했다.
이더리움 커뮤니티 구성원인 @antiprosynth는 이러한 자금 이동에 놀라움을 표했고, 이에 대해 이더리움 재단의 아야 미야구치(Aya Miyaguchi) 이사는 “이 자금은 주로 보조금 및 급여 지급을 위한 것으로, 수령자 중 일부는 법정 화폐로만 수령할 수 있다”며 이는 “재무 관리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야구치는 “올해는 규제 문제로 인해 장기간 동안 재무 활동을 할 수 없었고, 사전에 계획을 공유할 수 없었다”며 “이 거래는 매도와 동일하지 않으며, 앞으로 계획적이고 점진적인 매도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X 사용자 @econoar는 “기본적인 업데이트와 재무 보고서를 담은 분기별 보고서를 공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냐”며 “지출, 예정된 매도, 자금 사용처, 팀 구성 및 분포 등의 정보를 커뮤니티가 트위터 봇 알림을 통해 알게 되는 것은 모욕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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