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 거래자들의 하락 심리가 커지고 있어 주목된다. 디크립트가 6일 이 사실을 보도했다. 주요 디지털 자산인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옵션 활동은 가격이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크립토 거래소 바이빗(Bybit)과 분석 플랫폼 블록 쇼울스(Block Scholes)가 공동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다양한 만기일에 대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옵션의 내재 변동성 수준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단기 옵션에서 급증이 두드러지며, 이는 단기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시사한다.

바이빗의 기술 분석가 네이선 톰슨은 “내재 차이, 즉 외가격 풋과 콜의 내재 변동성 차이는 BTC와 ETH 옵션에 대한 현재 시장 심리를 드러낼 수 있다”며 “콜의 내재 변동성이 높으면 상승 신호가 되며, 풋의 내재 변동성이 높으면 하락 신호”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특히 비트코인 옵션에서 풋 옵션의 미결제약정이 콜 옵션보다 더 많아짐을 지적하며, 이는 거래자들이 하락 쪽으로 포지셔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최근 매도 이후 퍼펙추얼 스왑의 총 미결제약정이 감소한 것도 이런 현상을 뒷받침한다.

하락장 심리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국한되지 않는다. 보고서에 따르면 솔라나(SOL) 역시 최근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자금 조달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톰슨은 솔라나가 현재 수준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8월 30일 옵션 만기일 이후 콜 옵션의 미결제약정이 풋보다 크게 감소했다며, 이는 가격 하락과 회복 실패가 결합해 상승에 대한 회의감을 키운 것으로 분석했다. 톰슨은 전반적인 파생상품 데이터를 관찰한 결과, 경험이 부족한 거래자에게는 시장 방향이 명확해질 때까지 관망하는 것을 권장했다. “더 용감한 투자자들은 9월 말 만기가 되는 콜을 설정할 수 있으며, 그때쯤 현재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7일, 16:04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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