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도지코인(Dogecoin)의 창업자 잭슨 팔머가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 양상은 과거 인터넷의 경우와 전혀 다르다는 견해를 제시했다고 28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팔머는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개발된 지 10년이 지난 블록체인을 사용자 수요, 시장 적합성 등을 들어 인터넷과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못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코너 햄이라는 트위터 이용자는 “만약 블록체인이 비트코인 외의 모든 쓸모 없는 복제품들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당신의 의견에 동의할 수 있다”며 반박하는 답글을 달았다.
햄과 비슷하게 팔머의 의견에 반박하는 글이 몇 개 연이어 올라오자 그는 추가로 글을 올려 자신의 의견을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생각이 인터넷이 기술적으로 따지면 1960년대부터 존재했으며, 1970년대 이미 대학들에서 사용했다는 점에서 역사가 상당히 길다는 점을 전제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송금과 관련된 보안 문제 등으로 인해 2000년대 까지도 웹상에서 전자상거래가 드물었다는 점에서 현재 인터넷 정도의 사용자 수요와 시장 적합성을 갖추려면 수십년이 결릴 수 있다고 팔머는 덧붙였다.
팔머의 이러한 설명 이후에도 몇몇 트위터 이용자들은 비트코인의 사용 사례 등을 들며 다양한 의견을 이어갔다.
한편 팔머가 개발한 도지코인은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이날 오전 현재 24시간 전보다 1.5% 하락한 0.002달러로, 시가총액 25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