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시장의 시가총액이 2월 한달간 14.14% 증가하면서 작년 7월 이후 처음 월간 기준 성장했다고 코인데스크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암호화폐시장 시가총액이 지난달 증가세로 반전된 것은 비트코인이 12.1% 상승한 게 가장 큰 요인이지만 지명도가 낮은 몇몇 종목들의 활약상도 전체 시장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인데스크는 2월에 두드러진 활약상을 보여준 암호화폐로 메이커(MKR), 테타 토큰(THETA), 엔진(ENJ), 그리고 메트로노메(MET)를 꼽았다. MKR은 시가총액이 5억달러를 넘는 대형종목 중 최고의 월간 실적을 올렸고 THETA는 중형 종목 중 눈에 띄는 성적을 거뒀다. 또 ENJ와 MET는 소형 및 마이크로 그룹에서 각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데이터 및 분석 웹사이트 메사리는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5억달러 이상은 대형, 1억달러에서 5억달러는 중형, 1억달러 이하는 소형, 그리고 1000만달러 이하는 마이크로 종목으로 분류한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MKR은 지난달 83.6% 상승, 675달러의 2월 종가를 기록했다. 2월 28일 기준 시가총액은 6억6810만달러로 집계됐다. MKR은 전체 암호화폐 가운데 비트코인 다음으로 가격이 높다.
THETA는 2월 한달 167% 가격이 올랐고 2월 종가는 0.1414달러로 밝혀졌다. ENJIN과 MET은 지난달 각기 180%와 43% 상승했다.
코인데스크는 암호화폐시장의 시가총액이 성장세로 돌아선 것과 관련, 암호화폐의 긴 겨울이 끝나가는 것일 수도 있음을 가리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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