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지난 2주간 큰 폭의 조정을 받았던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주가가 9일(현지시간) 2% 반등하고 있다.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1시 40분 현재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99% 상승한 104.88달러(14만979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약세 흐름을 나타냈던 것과 달리 이날에는 장 중 한때 3% 이상 오르는 등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2주간 AI 거품론과 미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20.5% 하락했다. 이에 주가는 지난 6일 102.83달러까지 떨어져 100달러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3조 달러를 넘어섰던 시가총액도 2조5천억달러대까지 감소했다.
내달 10일 공개 예정인 로보택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같은 시간 2.25% 오른 테슬라에 이어 대형 기술주로 구성된 ‘매그니피센트 7’ 가운데 상승 폭이 두 번째로 크다.
시총 2위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주가는 각각 0.52%와 1.76% 올랐고, 메타 플랫폼도 0.72% 상승 중이다.
이날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를 공개하는 애플 주가는 0.69% 하락했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비교적 큰 폭인 1.64% 떨어졌다.
앞서 미 법무부가 제기한 검색 시장 반독점 소송에서 패한 구글은 이날부터 법무부가 제기한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반독점 재판을 맞닥뜨린다.
엔비디아는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1.66%) 상승을 이끌고 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주가가 3.18% 오른 것을 비롯해 AMD와 브로드컴도 각각 1.91%와 1.17% 상승 중이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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