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성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오름폭을 축소했다.
미국 8월 고용보고서 실망감에 급락했던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급반등하자 위험선호 심리가 퍼지면서 달러 강세의 기세가 주춤해졌다.
10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3.40원 상승한 1,3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주간거래(9시~3시반) 종가 1,339.80원 대비로는 1.20원 상승했다.
달러-원은 런던 장에서 1,348.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뉴욕 거래로 접어든 뒤에는 대체로 내리막을 걸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지난 4일 이후 최고치인 101.697까지 오른 뒤 101.5 밑으로 후퇴했다.
이날은 시장을 움직일 만한 미국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다. 뉴욕증시 대표지수인 S&P 500은 0.6%대의 강세로 장을 출발한 뒤 1% 이상으로 오름폭을 확대했다.
투자자문사 DCLA의 사라트 세티 매니징 디렉터는 “여기서 약간의 단기 반등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주는 약간 과매도 상태였다”면서 “시장은 현재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될지보다는 경기가 어떻게 될지에 매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이달 ‘빅 컷'(50bp 인하) 가능성은 20% 중반대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폭은 실망스럽게 나왔으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등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당장 50bp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힌트는 주지 않았다.
이날 오전 2시 37분께 달러-엔 환율은 142.79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051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7.1153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8.1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8.36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348.00원, 저점은 1,336.90원으로, 변동 폭은 11.1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09억6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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