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코인시황/마감] 증시 상승 맞춰 추가 반등 … 비트코인 $57K 회복](https://www.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4/01/시황-2.jpg "[뉴욕 코인시황/마감] 증시 상승 맞춰 추가 반등 … 비트코인 $57K 회복")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초반보다 $400억 증가
#암호화폐 선물 상승 … 美달러↑, 국채 수익률↓
#디지털 자산 투자상품 지난주 $7억2600만 순유출 … 3월 이후 최고 수준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9일 뉴욕 시간대 증시 상승에 발맞춰 간밤의 반등 분위기를 이어가며 추가 전진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5만6000 달러 레벨을 회복한 뒤 장 후반 5만7000 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뉴욕 증시의 오름폭 확대와 축소에 맞춰 디지털 자산 시장의 상승폭도 약간의 조정을 거쳤지만 전반적 상승 흐름은 유지됐다.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지면서 증시와의 동조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CNBC는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내주 금리 인하가 둔화되고 있는 경제를 지지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며 저가 매수에 나선 것이 이날 증시 상승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DCLA의 매니징 파트너 사랏 세티는 “약간의 단기 반등을 예상한다. 지난주 시장은 과매도됐다”면서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될지, 또는 경제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보다는 현재 경제가 어떻게 진행될지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반등했지만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역풍에 직면해 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암호화폐 현물 ETF에서 계속되는 자금 유출,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 엔화의 추가 상승 가능성과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엔화 캐리 트레이드의 잠재적 추가 청산 가능성은 당분간 시장 분위기를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비트코인의 공급과 수요 역학을 보여주는 주문 장부는 잠재적 가격 저점 형성 및 강세 전환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프레스토 리서치의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심각하게 저평가됐다”고 주장했다.
디지털 자산 시장은 뉴욕 시간 10일 밤 열릴 해리스 – 트럼프 대선 후보 TV 토론, 11일 오전 발표될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는 대체적으로 트럼프의 대선 승리가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일 것으로 간주한다. CPI 수치는 연준의 9월 금리 인하폭과 향후 인하 속도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제공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초반보다 $400억 증가
뉴욕 시간 9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62% 증가했다.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과 비교하면 400억 달러 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672억 달러로 70.64%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6.0%,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4.1%로 집계됐다. 지난주 공포 영역으로 떨어졌던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41로 상승, 중립 상태로 개선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5만6940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73% 올랐다. (비트코인은 이후 추가 전진, 5만7000 달러를 회복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금요일 미국의 비농업고용보고서 발표 후 5만3000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2344 달러로 3.17% 상승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도 24시간 전 대비 모두 상승했다. BNB 4.77%, 솔라나 4.32%, XRP 2.41%, 도지코인 8.49%, 트론 1.22%, 톤코인 7.44% 전진했다.
#암호화폐 선물 상승 … 美달러↑, 국채 수익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9월물은 5만7000 달러로 6.16%, 10월물은 5만7350 달러로 6.00%, 11월물은 5만7470 달러로 5.38% 전진했다. 이더리움 9월물은 2348.00 달러로 5.36%, 10월물은 2353.00 달러로 4.86%, 11월물은 2356.00 달러로 4.18%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1.57로 0.39% 올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3.702%로 1.1bp 빠졌다.
#디지털 자산 투자상품 지난주 $7억2600만 순유출 … 3월 이후 최고 수준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전세계 디지털 자산 투자상품에서 지난주 7억2600만 달러가 빠져나갔으며 이는 금년 3월 이후 최대 규모 순유출이다. 지역별로 미국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 펀드에서 7억2100만 달러가 빠져나감으로써 최근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의 자금 유출 추세와 일치한다.
자산별로 비트코인 상품에서 6억4300만 달러, 이더리움 상품에서 9810만 달러 유출됐다. 이에 비해 솔라나 펀드에 620만 달러, XRP 펀드에 100만 달러 유입됐다.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하는 숏비트코인 펀드도 39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