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단기 랠리 기조 중립화 돼…3900선 넘어야 4200선 재시험
비트코인, 0.5% 오른 3878달러…이더리움, 0.5% 상승한 138달러
XRP 2%, EOS 2.6%, 라이트코인 4.4%, 비트코인 캐시 1%, 스텔라 1.9%, 바이낸스 코인 10.5% ↑…테더 0.1%, 트론 0.1%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늘리며 오름세를 기록했다.
비트코인도 강보합세를 견지하며 3800선 중후반대의 횡보세를 지속했다. 특히 최근 강세를 보였던 바이낸스 코인은 이날도 10% 이상 급등하며 트론을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9위로 올라섰다.
톱10 코인 중 8개가 올랐고, 톱100은 77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1분 기준 3878.21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50% 올랐다. 이더리움은 0.52% 상승한 137.76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1.99%, EOS 2.62%, 라이트코인 4.43%, 비트코인 캐시 0.98%, 스텔라 1.94%, 바이낸스 코인이 10.52% 상승했다. 반면 테더는 0.13%, 트론이 0.13%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316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1.8%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1일 오후 3시51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강보합세를 견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35달러가 오른 3825달러를, 4월물은 30달러가 상승한 3815달러를, 6월물은 20달러가 전진한 3810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EOS와 라이트코인, 바이낸스 코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톱10 종목들은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비트코인은 큰 가격 변동없이 이날도 3800 중후반의 좁은 박스권에서 횡보를 이어갔다. 거래량은 75억달러 수준을 보였다. 특히 지난 24일 급등 이후 한주간 10% 가량 하락하기도 했지만, 2월 전체적으로는 전월비 12%나 올라 월간기준 6개월째 이어가던 하락세를 접었다.
전일 하드포크를 마친 이더리움은 이후 안정적인 분위기며, 리플(XRP)는 라이트코인과 함께 비교적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바이낸스코인은 전일에 이어 톱10 중 유일하게 두자리 수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11달러 선을 넘어섰다. 시총 순위도 9위로 올라섰다.
BTC매니저 하드포크를 완료한 이더리움은 3월 첫날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인 가운데 출발해 하드포크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마켓워치는 비트코인의 경우, 보합권의 안정세를 보이며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지난 수요일 3650선에서 급반등하며 3800선 중반을 회복한 뒤 주춤하며 단기 랠리 기대감이 약화됐고, 시장 전망도 중립이라고 전했다.
또 상방향으로는 UTC기준 종가가 전일 고점인 3897달러를 상회할 경우, 수요일 보여준 랠리 기대감이 유효하며 다시 4190달러 돌파를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수요일 저점인 3658달러를 하회할 경우엔 약세 기조가 강화되며 매도세가 촉발돼 3400선까지 하락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름세를 보였다. 다우지수가 0.43%(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0.69%, 나스닥지수는 0.83% 상승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