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미국 텍사스 주 증권위원회(TSSB)가 GS 파트너스(GS Partners)와의 조사 및 합의를 주도한 가운데, 다섯 개 주가 이 회사와 합의하여 투자자들이 투자한 전액을 환불받을 수 있게 됐다.
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텍사스 주 증권위원회(TSSB)가 미국 다섯 개 주가 GS 파트너스와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GS 파트너스는 두바이 고층 빌딩에 대한 토큰화된 투자 등 여러 암호화폐 투자 계획을 추진한 유럽 기반 기업이다. 이번 합의에 따라 투자자들은 100% 환불을 받을 수 있다.
GS 파트너스는 한때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주장했으나, 실제 규모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텍사스를 포함한 미국 10개 주와 캐나다 1개 주는 GS 파트너스의 소유주인 요십 하이트(Josip Heit)와 그의 회사들을 조사하고 사기 혐의를 제기하며 즉각적인 증권 판매 중단을 명령했다.
GS 파트너스는 유명 인사와 홍보 네트워크를 이용한 다단계 마케팅을 통해 암호화폐 관련 투자를 유치했가. 해당 투자에는 ‘리디언 월드(Lydian World)’ 메타버스 내 가상 토지, 금으로 뒷받침된 암호화폐 토큰, 그리고 두바이 고층 빌딩의 토큰화된 지분을 나타내는 바우처가 포함됐다.
이번 합의로 텍사스, 앨라배마, 애리조나, 아칸소, 조지아 주는 GS 파트너스에 대한 모든 민사 소송을 종료하고, 그 대가로 GS 파트너스는 해당 주에 속한 투자자들에게 투자금 전액을 반환하게 된다. 텍사스 주 증권위원회의 조 로툰다(Joe Rotunda) 집행 국장은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고 밝혔다.
로툰다는 “고객의 자금을 100% 돌려주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텍사스 등 다섯 개 주의 규제 당국은 GS 파트너스에 대한 금전적 벌금을 포기하고, 투자자 구제가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했다.
이번 합의는 다른 주나 연방 규제 당국이 GS 파트너스와 그 소유주에 대해 추가 민사나 형사 조사를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다. GS 파트너스는 이번 합의에 따라 환불 절차를 진행할 것이며, 그 비용은 전적으로 GS 파트너스가 부담할 예정이다.
로툰다는 “텍사스에서는 이 사건이 법정에서 증거를 제시하기도 전에 고객들이 자산을 환불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합의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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