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일본의 최대 전력 회사인 도쿄전력(TEPCO)이 자회사 아질 에너지 X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을 시작했다.
9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매거진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남는 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비트코인 채굴을 함으로써 녹색 에너지의 성장을 촉진하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도쿄전력은 자회사 아질 에너지를 2022년에 설립하고 현재 일본 군마와 토치기 현의 태양광 발전소 인근에 채굴 장비를 설치했다. 일본 전력망 과부하를 피하기 위한 태양광 및 풍력 에너지 잉여전력이 비트코인 채굴로 전환되고 있다.
아질 에너지의 타테이와 켄지 사장은 “녹색 에너지 생산자들은 생산된 전력 일부가 낭비된다는 가정하에 사업을 운영할 수밖에 없다”며, “비트코인이 과잉 투자에 노출된 에너지 생산자들에게 새로운 수익원이 된다면 더 많은 재생 에너지가 도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비트코인 채굴이 재생 에너지 성장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비트코인 수익이 청정 에너지 투자를 촉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엘살바도르를 비롯한 다른 국가들도 남는 재생 에너지를 비트코인 채굴에 활용하고 있어, 비트코인이 환경에 해롭다는 인식을 깨고 있다. 이처럼 많은 기업과 국가들이 남는 에너지를 활용해 비트코인을 채굴하면서, 향후 재생 에너지의 확대와 전력 낭비 감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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