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디지털 자산 투자상품에서 지난주 7억26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이는 금년 3월 이후 최대 규모의 순유출이다.

코인셰어스는 9일 발표한 주간 보고서에서 9월 7일 기준으로 글로벌 암호화폐 펀드 자금 흐름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9월에 금리를 25bp 내릴 것이라는 예상보다 양호한 거시 경제 데이터로 인해 부정적 분위기가 형성되어 자금이 빠져나갔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6일 발표된 미국의 8월 비농업고용보고서가 예상을 밑돌면서 50bp 인하 전망이 다시 부상, 자금 유출 속도는 둔화됐다.

미국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 펀드에서는 7억21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이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의 자금 유출 흐름과 일치한다. 자산별로는 비트코인 상품에서 6억4300만 달러, 이더리움 상품에서 9810만 달러가 유출되었지만, 솔라나 펀드에 620만 달러, XRP 펀드에 100만 달러가 유입됐다. 또한,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하는 숏비트코인 펀드도 39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피델리티 비트코인 ETF에서 4억500만 달러가 빠져나갔으며,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도 2억60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반면 블랙록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주간 순유입이 500만 달러에 그쳤다.

*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9일, 21:38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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