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지난주의 저점에서 반등해 9일(현지 시간)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선물 시장에서는 여전히 약세 베팅이 우세해 추가 반등 시 숏 스퀴즈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인데스크는 코인글래스 데이터를 인용해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시장의 펀딩비가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시장이 약세 성향을 보이며 숏 베팅으로 기울어져 있음을 나타낸다. 비트코인이 현재와 같은 회복세를 유지할 경우, 숏 포지션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청산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에 상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런던크립토클럽은 뉴스레터에서 펀딩비가 마이너스 상태로 유지되면서 단기적으로 ‘고통스러운 거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경우 숏 포지션 투자자들이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의미다. 뉴스레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에 유리한 거시 경제적 상황이 전개되고 있으며, 중앙은행의 유동성 회수와 금리 정상화 창구가 완전히 닫혔다고 지적됐다.
또한, 런던크립토클럽은 비트코인과 전반적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단기적으로는 신중할 필요가 있으나 ‘펀치볼’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9일 오전 11시 2분 현재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5만4907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41% 올랐다. 비트코인은 지난 금요일 미국의 비농업고용보고서 발표 후 5만3000 달러 이하로 떨어졌다가 반등했다. 이날 고점은 5만5777.61 달러였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후 조정을 겪고 있다.
*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0일, 00:09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