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엔화 환율은 10일 미국 노동시장 둔화를 배경으로 급속히 진행한 엔고, 달러 약세에 대한 반동으로 지분조정을 위한 엔 매도에 1달러=143엔대 전반으로 소폭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43.23~143.25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08엔 하락했다.
8월 미국 고용통계가 경기침체를 우려할 정도 내용은 아니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9월에 대폭 금리를 내린다는 관측이 후퇴했다.
엔 환율은 6일에 1달러=141.75엔으로 1개월 만에 고가권을 기록하는 등 급상승했기 때문에 지분조정 엔 매도, 달러 매수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가 3거래일 만에 반등하고 유럽에서도 독일 등 주요국 증시가 상승했다.
투자가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완화한 것도 저리스크 통화인 엔 매도를 부추기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36분 시점에는 0.07엔, 0.04% 내려간 1달러=143.22~143.24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85엔 밀린 1달러=142.95엔~143.05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9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5거래일 만에 반락, 6일 대비 0.85엔 떨어진 1달러=142.95~143.05엔으로 폐장했다.
연준의 대폭적인 금리인하 전망이 흐러지면서 지분조정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선행했다.
8월 미국 고용통계에선 고용자 수가 시장 예상만큼 늘지 않으면서 엔 매수, 달러 매도를 불러 일시 1달러=141.78엔으로 8월5일 이래 엔고 수준까지 뛰게 했다.
다만 실업률이 개선함에 따라 주춤하기도 했다. 11일에 8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 12일에는 생산자 물가지수(PPI) 발표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일부 퍼졌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0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오르고 있다. 오전 9시35분 시점에 1유로=158.02~158.04엔으로 전일보다 0.28엔, 0.17%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12일 여는 이사회에서 2회의 만에 금리인하를 결정한다는 전망이 높아져 엔과 달러 등 주요통화에 대한 유로 매도를 유발하고 있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떨어지고 있다. 오전 9시35분 시점에 1유로=1.1029~1.1031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29달러, 0.26%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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