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샘 뱅크먼-프리드가 설립한 에머전트 테크놀로지스(Emergent Technologies)와 6억 달러 상당의 로빈후드(Robinhood) 주식 관련 합의에 도달했다.
10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FTX는 에머전트에게 행정비용으로 1400만 달러를 지급하는 대신, 에머전트가 로빈후드 주식 5500만 주 및 현금에 대한 청구를 철회하기로 했다. 이 합의는 9월 6일 FTX CEO인 존 레이 3세가 델라웨어 파산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 명시됐다.
이번 합의를 통해 에머전트는 파산 사건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됐고, FTX는 채권자들을 위해 더 많은 자금을 회수하고 추가 소송 비용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채권자들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FTX의 재조정 계획에서 중요한 단계로 여겨진다.
에머전트는 2022년 5월 샘 뱅크먼-프리드와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와의 협정을 통해 약 5600만 주의 로빈후드 주식을 취득했으며, 해당 주식은 2023년 1월 FTX의 붕괴 후 미국 법무부에 의해 압류됐다.
해당 주식은 2023년 9월 1일 로빈후드에 약 6060만 달러에 재매입되었다. 에머전트 피델리티 테크놀로지스(Emergent Fidelity Technologies)는 샘 뱅크먼-프리드와 전 FTX 공동 창업자인 게리 왕이 공동 설립한 해외 투자 회사로, 2023년 2월에 파산 신청을 했다.
이번 합의에 대한 청문회는 10월 22일에 예정되어 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