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올해 암호화폐 기업과 경영진을 대상으로 부과한 벌금 부과액이 약 47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는 2023년 부과한 벌금 총액 1억 5000만 달러 대비 3000% 이상 증가한 수치다.
SEC의 올해 집행 기록은 테라폼 랩스의 CEO 권도형과의 44억7000만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합의금 영향이 컸다.
보고서에 따르면, “SEC는 더 적은 건수로 더 큰 벌금을 부과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꾸고 있으며, 산업 전반에 선례를 남기는 고임팩트 집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에도 SEC는 2019년 텔레그램을 상대로 12억4000만 달러의 집행 조치를 취하며, 평균 벌금액을 크게 끌어올린 바 있다.
이듬해 평균 벌금은 7000만 달러를 넘었고, 이후 5년간 평균 벌금은 500만 달러에서 3520만 달러 사이에 머물렀다.
그러나 테라폼 랩스 사건 이후 2024년 평균 벌금은 4억2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한편, SEC는 2020년 이후 부과된 벌금 중 46%가 100만 달러 이하였으며, 30%는 100만 달러에서 1000만 달러 사이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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