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삼성전자가 10개월 만에 ‘6만 전자’로 추락하면서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이 잇따르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지난 5일 자사주 5000주를 장내매수했다. 취득 단가는 6만9500원으로 총 취득 금액은 3억4750만원이다.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은 지난 3일 자사주 1만주를 평균 7만3900원에 장내매수, 총 7억3900만원 어치를 사들였다. 한 부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지난 2022년 3월 1만주를 사들인 이후 2년 반 만의 일이다. 한 부회장과 노 사장 두 사람이 사들인 금액만 10억원이 넘는다.
이밖에 지난달 오문욱 부사장이 자사주 1000주를 7910만원에, 정용준 파운드리품질팀장(부사장)이 1000주를 8110만원에 사들였다. 지난 6월부터 삼성전자 임원들이 사들인 자사주는 약 20억원 내외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900원(1.33%) 내린 6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은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와 글로벌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 악재 여파로 풀이된다. 주가가 6만원선에 머물면서 임원들이 주가 부양 및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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