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블록체인 교류협력 연수를 마무리 했다. 협회는 한국의 블록체인 사용 현황을 소개하는 한편 블라디보스토크와의 기술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4일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연수 결과를 발표했다. 협회는 연수지로 블라디보스토크를 택한 이유로 해당 도시가 아시아 공업정책 및 무역의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한국과 지리적 문화적으로 매우 가까운 곳임을 들었다.
협회 연수단은 블라디보스토크 시청에서 시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블라디보스토크의 운송 물류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유리 비스트로프 부국장(시장 권한 대행)은 “행정에서 기술적인 도입 부분은 보건, 복지, 건축, 도시계획 같은 문제들에 비해 덜 고려되는 부분이 있다”면서 “새로운 기술의 도입 없이는 발전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를 위해 이론적으로 존재하는 아이디어와 이미 실현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블록체인진흥협회 김형주 이사장은 “한국에서는 많은 도시들이 이미 블록체인 개발을 위해 예산을 편성하였으며 테스트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며 “극동지방 해양 물류의 중심인 블라디보스토크의 운송 물류 분야에 블록체인을 성공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전문가 개발인력 양성에 관한 논의도 진행됐다. 협회는 극동연방대학을 방문해 교수 및 학생 간 교류 협력 방안과 블록체인 전문가 양성에 관해 논의했다.
세르게 비치 극동연방대학 부총장은 “우리 대학은 블록체인 기술의 기반인 기초과학 분야가 매우 발전돼 있다”면서 “서로 간에 정보기술 교류 협력을 이어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블록체인 규정, 계획, 방안들에 대해 발표하는 등 실무자를 통해 단계적으로 진행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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