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10일(화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미 대선 토론 주목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첫 번째 미국 대선 토론을 앞두고, 여러 신호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주식시장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가 8월 초 시장 혼란 이후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도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과 규모에 대한 예측이 복잡해지면서 변동성이 커졌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화요일 열릴 토론은 두 후보가 박빙의 경쟁을 벌이는 대선 국면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외환 브로커 XTB의 캐슬린 브룩스는 “이번 토론은 양 캠페인의 모멘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가장 큰 위험 요소는 11월 있을 미국 대선”이라고 분석했다.
EU 애플 세금 회수 판결
애플(Apple)이 아일랜드 세금 문제와 관련해 10년간 이어온 법적 분쟁에서 유럽 최고법원이 애플에 불리한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애플이 새로운 제품군을 발표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왔다. 애플은 아이폰, 애플워치, 에어팟 등 주요 제품군을 새롭게 선보이며 시장 재도약을 모색하고 있었다. 2016년 유럽 집행위원회는 아일랜드가 애플에 불법적인 세제 혜택을 제공했다며, 130억 유로(약 19조 원)의 세금을 회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애플과 아일랜드는 2019년 이 결정을 항소했고, 2020년 EU 일반법원은 애플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애플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소폭 하락했다.
골드만 분기 손실 예상
골드만삭스가 부진한 소비자 사업 부문을 계속 정리하는 가운데 3분기 실적이 약 4억 달러의 세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CEO 데이비드 솔로몬은 월요일 컨퍼런스에서 골드만의 GM 카드 사업과 별도의 대출 포트폴리오를 정리함으로써 매출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솔로몬은 또한 전년 동기 대비 어려운 거래 조건과 8월 채권 시장의 상황으로 인해 분기 거래 수익이 10%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지수 선물 하락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08%, 나스닥 선물 0.11%, S&P500 선물 0.02%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1.63으로 0.07%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3.875%로 1.6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67.81달러로 1.3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