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대표적인 비트코인 지지자 마이클 세일러가 영화 매트릭스(The Matrix)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이미지로 비트코인에 대한 강력한 신뢰를 거듭 표명했다.
그는 10일(현지 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인공지능(AI)를 이용해 만든 자신의 이미지와 “오렌지 약을 받아라(Take the Orange Pill)”라는 간단한 문구를 게시했다. 비트코인을 상징하는 색깔이 주황색이며 오렌지 약은 비트코인을 가리킨다.
세일러의 이날 엑스 게시물은 영화 매트릭스에서 모르페우스가 주인공 네오에게 빨간 약과 파란 약을 놓고 선택하라는 장면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영화에서 빨간 약은 사람들이 진실을 받아들이고 현실을 깨닫게 되는 선택을 의미한다.
“오렌지 약을 받아라”는 세일러의 메시지는 세상 사람들에게 비트코인이 미래 금융 시스템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받아들이라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동 설립자 세일러는 전일 CNBC 스쿼크 박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치가 21년 뒤 무려 13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 시간 10일 오전 10시 39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5만6904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61% 올랐다. 비트코인은 전날 5만8000 달러를 터치하고 상승폭을 축소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