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초반 대비 소폭 증가
#암호화폐 선물 제한적 움직임 … 美국채 수익률 하락
#비트코인 ETF, 9일 만에 첫 순유입 … 블랙록 IBIT $910만 순유출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0일 뉴욕 시간대 미국 대선 후보 TV 토론과 소비자물가지표(CPI) 발표를 앞두고 다지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중 전반적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비트코인은 5만6000 달러대 중반 ~ 5만7000 달러대 상단에서 움직였다.
최근 비트코인과 뉴욕 증시의 동조화 움직임은 이날도 일부 목격됐다. 뉴욕 증시가 후퇴할 때 비트코인은 5만7000 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나스닥지수가 상승하면서 비트코인도 다시 5만7000 달러 위로 올라섰다.
암호화폐 시장이 지난주 저점에서 반등, 다지기를 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촉매제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에선 대선 후보 토론과 CPI가 시장을 움직이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날 밤 열리는 해리스 – 트럼프 첫 TV 토론은 대선 흐름에 잠재적 영향을 줄 중요한 이벤트로 지목된다. 암호화폐와 관련된 후보자들의 의견 개진이 있을지, 그리고 암호화폐 업계가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트럼프가 해리스 상대 토론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게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그러나 폴리마켓은 이날 토론에서 암호화폐나 비트코인이 주제로 다뤄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가 이들 단어를 언급할 가능성은 17%, 해리스의 경우 불과 13%로 조사됐다.
수요일 아침 나올 8월 CPI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인하폭과 향후 통화정책 완화 속도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Fx프로 선임 분석가 알렉스 쿱치케비치는 적어도 CPI 데이터가 나올 때까지는 시장의 신중한 분위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 엔화의 추가 상승 가능성과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엔화 캐리 트레이드의 잠재적 추가 청산 가능성은 당분간 시장 분위기를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 옵션시장 데이터는 여전히 약세 성향을 가리키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흐름은 플러스로 전환됐지만 액수는 크지 않다.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초반 대비 소폭 증가
뉴욕 시간 10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3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22% 증가했다.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과 비교하면 100억 달러 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627억 달러로 7.58% 감소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6.2%,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4.0%로 집계됐다. 지난주 공포 영역으로 떨어졌던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47로 전일보다 6포인트 상승했고 계속 중립 상태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5만7938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81% 올랐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2383 달러로 1.74% 상승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BNB 0.49%, 솔라나 1.81%, XRP 0.32%, 톤코인 5.35% 올랐다. 반면 도지코인 0.39%, 트론 1.25% 후퇴했다.
#암호화폐 선물 제한적 움직임 … 美국채 수익률 하락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9월물은 5만7705 달러로 0.51%, 10월물은 5만8210 달러로 0.62%, 11월물은 5만8830 달러로 0.91% 올랐다. 이더리움 9월물은 2371.50 달러로 0.47%, 10월물은 2395.00 달러로 0.86% 전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1.61로 강보합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3.649%로 5.5bp 떨어졌다. 뉴욕 증시 다우지수는 하락했고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비트코인 ETF, 9일 만에 첫 순유입 … 블랙록 IBIT $910만 순유출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가 9일 만에 처음 순유입으로 전환됐으나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는 계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월) 비트코인 ETF에 2860만 달러가 유입됐다. 이는 하루 평균 유입액 1억200만 달러에 크게 미달되는 액수다. 피델리티와 비트와이즈 등 몇몇 펀드에 자금이 유입됐다. 반면 직전 5일 연속 자금 유출입이 없었던 블랙록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서 910만 달러 빠져나갔고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도 2280만 달러 유출이 발생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는 계속 자금이 유출됐지만 액수는 520만 달러로 많지 않았다. 피델리티와 비트와이즈 등에 소규모 자금이 유입됐고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에서 2260만 달러 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