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매트 호건(Matt Hougan) 비트와이즈(Bitwise) 자산관리 최고 투자 책임자(CIO)는 거시적 불확실성이 10월과 11월에 해소되기 시작하면 암호화폐 시장의 큰 반등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일 더불록에 따르면 매트 호건은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올해 9월이 금융 시장, 특히 암호화폐 시장에 계절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의 시기와 규모, 그리고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상장지수펀드(ETF) 흐름 등이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 대통령 선거는 불확실한 상태다. 탈중앙화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가 카말라 해리스에 대해 53% 대 46%로 앞서고 있다. 이는 엇갈리는 다양한 전국 여론 조사 결과와는 다소 다른 양상이다.
호건은 “향후 지도력과 정책이 더 명확해 질 때까지 시장이 방향을 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대체로 합의가 이루어졌으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감소한 상태다. 그러나 12월까지 125bp 이상의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다음 주 중요한 연준 회의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도 혼재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최근 몇 달간 자금 흐름이 감소했으며, 비트코인 스팟 ETF는 1월 출시 이후 가장 긴 순유출을 기록했다. 호건은 그러나 투자 자문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채택하는 속도는 역사상 어느 다른 ETF보다 빠르다고 강조했다.
호건은 “시장은 불확실성을 싫어하며, 현재 시장에는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9월은 비트코인 가격이 평균 4.5% 하락하면서 역대 최악의 성과를 보이는 달이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13번의 9월 중 9번 하락했으며, 2011년 9월에는 40% 이상 하락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3% 정도 하락한 상태다.
분석업체 카이코(Kaiko)에 따르면 이번 달도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의 30일 변동성은 70%로 작년보다 거의 두 배가 되었고, 3월의 최고치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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