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 대선 후보 간의 첫 TV 토론이 뉴욕 현지 시간 10일 오후 9시(서울 시간 11일 오전 10시)부터 열린다.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ABC 방송 주최 토론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이번 토론에서 두 후보가 디지털 자산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9월 9일부터 10일까지 벤징가(Benzinga)가 성인 13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만이 해리스 부통령이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호화폐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가장 듣고 싶다고 답했다.
반면 △경제와 일자리 관련 논의를 기대하는 응답자는 45%, △이민 문제를 주제로 한 논의를 원한 응답자는 24%였다.
이번 토론은 선거일 56일 전, 펜실베이니아에서 현장 조기 투표가 시작되기 6일 전에 열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비트코인(BTC)과 암호화폐 지지자로 나섰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디지털 자산 정책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토론 진행자 린지 데이비스와 데이비드 뮤어가 암호화폐나 블록체인에 관한 질문을 할지, 해리스나 트럼프가 해당 주제를 언급할지는 불분명하다.
9월 5일 진보적 옹호 단체 체임버 오브 프로그레스(Chamber of Progress)는 데이비스와 뮤어에게 “유권자들이 투표 전에 암호화폐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을 알 수 있도록 해달라”는 서신을 보냈다.
해리스 부통령은 7월 2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발표한 후 대선 캠페인을 시작했다.
해리스는 자신이 당선될 경우 추진할 정책을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경제 혁신 우선 정책과 미국이 혁신 산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트코인 채굴업자 지원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반대 △자신의 NFT 출시 등 친 암호화폐 공약을 내놨다.
비트코인이 나온 2008년 이후 미국 대선 후보가 공개 토론에서 디지털 자산에 대해 언급한 적은 없다. 미국 암호화폐 업계는 막대한 선거자금을 정치권에 투입, 이번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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