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어쩌면 작년 12월 바닥을 찍었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기술적 지표가 등장해 관심을 끈다.
코인데스크는 4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의 가격과 거래량을 모두 포함하는 머니 플로우 인덱스(MFI)의 최근 상방향 추세가 비트코인이 지난해 말 바닥을 친 것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거래량 가중 상대 강도 지수로도 불리는 MFI는 0에서 100 사이를 오가며 매수압력과 매도압력을 구분하는 데 사용된다. MFI 상승은 매수 압력 확대, MFI 하락은 매도 압력 강화 신호로 간주된다.
코인데스크는 MFI는 기본적으로 가격 추세를 확인해 주지만 지수와 시장의 지배적 추세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차트에 따르면 작년 12월 중순 비트코인이 3100달러 가까 운 저점으로 하락했음에도 MFI는 강세론자들에 유리한 방향으로 다른 흐름을 보였다. 또 지난 1월 말에는 25 지점에서 MFI의 저점이 상향 조정됐고 MFI는 현재 채널의 상단을 향해 상승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MFI의 브레이크아웃이 확인될 경우 지난해 12월 목격된 강세 분기(bullish divergence)를 강화시켜 주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