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이혜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는 반(反)이스라엘이라며, 당선되면 이스라엘이 2년 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후보는 10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ABC 주관 대선 TV 토론에서 가자지구 전쟁 관련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후보는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이 전쟁은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해리스는 이스라엘을 싫어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의회에서 중요한 연설을 할 때 만나지도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해리스가 대통령이 된다면 2년 안에 이스라엘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격했다.
자신의 임기 아래 이란이 제재로 파산했지만 현재 모두 해제됐다면서 “그들은 이제 부유한 국가가 됐고, 그 돈을 후티 등에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해리스 후보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 내 경력과 인생 전체를 이스라엘과 그 국민을 위해 바쳐왔다”며 “트럼프는 국가 안보와 외교 정책에서 약하고 잘못됐다”고 반격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휴전 협상 교착 상태를 돌파하지 못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결하겠냐는 질문엔 “이스라엘은 스스로 방어할 권리가 있고, 무고한 팔레스타인인 너무 많이 죽었다. 전쟁은 반드시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휴전 협상이 필요하고 인질을 구출해야 한다”며 “두 국가 해법을 위한 과정을 만들어야 하며, 그 해법엔 이스라엘을 위한 안보와 팔레스타인을 위한 동등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걸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독재자를 존경한다는 건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임기) 첫날부터 독재자가 되고 싶어 한다”며 “김정은과 연애편지를 주고받은 것도 잘 알려져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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