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2028년까지 향후 5년간 영국에 105억 달러를 투자해 데이터 센터를 구축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밝혔다. 이 투자는 인공지능(AI) 컴퓨팅 수요 급증에 따라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데이터 센터를 확장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AWS는 아마존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사업부로, 2분기 순매출이 262억 8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9% 증가했다. AWS는 2020년부터 영국에 30억 파운드 이상을 투자했으며, 이번 발표로 총 투자 규모는 110억 파운드를 넘게 된다.
레이첼 리브스 영국 재무부 장관은 “이번 투자는 영국 경제 회복의 시작을 알리며, 영국이 비즈니스를 하기 좋은 곳임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타누자 란데리 AWS 유럽·중동·아프리카 부문 부사장은 “향후 몇 년간 클라우드 컴퓨팅과 AI 기술의 채택이 증가하면서 영국의 디지털 및 경제적 미래가 결정적인 시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WS는 올해 독일, 일본, 싱가포르,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해외 국가에서도 50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올해 스웨덴,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의 클라우드와 AI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발표했다. AWS는 2016년 12월 처음으로 영국에 데이터 센터 클러스터인 AWS 리전을 출시했다. 아마존은 AI 혁신에 주력하며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1일, 14:5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