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대통령 후보 TV 토론 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된 토큰들이 크게 하락한 반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테마로 한 암호화폐는 급등세를 보였다.
11일(현지시간) 크립토-이코노미에 따르면,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마가 코인(MAGA Coin)’은 토론 직후 8% 넘게 하락했다. 이는 트럼프 관련 토큰들이 전반적으로 가치를 유지하지 못한 가운데 벌어진 현상이다.
토론 후 하루가 지나는 동안 △TRUMP는 13% 하락했고, △MAGA는 20% 이상, △STRUMP는 10%, △MAGAA는 15%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메시지가 토론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지 못한 것이 암호화폐의 하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급락은 소셜 미디어 트렌드와 대중의 감정에 크게 의존하는 밈 코인의 변동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과 관련된 ‘해리스 코인(Harris Coin)’은 토론 직후 15% 가까이 상승했다. 이는 해리스의 토론 성과가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관련 암호화폐의 가치를 재평가하게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트럼프와 해리스 테마 토큰 간의 상반된 흐름은 정치적 이벤트가 암호화폐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잘 보여준다. 정치적 인물과 관련된 암호화폐는 정치 상황과 대중 인식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점점 더 인식하고 있다.
선거가 눈앞에 다가옴에 따라, 시장 분석가들은 향후 토론과 정치적 변화가 암호화폐 시장, 특히 주요 정치 인물과 관련된 토큰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