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산업 정보를 제공하는 다이어(Diar)가 4일(현지시간) 배포한 뉴스레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업의 수익이 18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후 회복되기 시작했다.
2017년 8월 이후 감소하기 시작한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의 수익은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로 인해 바닥을 알 수 없는 추락을 계속하다가 최근 비트코인의 반등과 함께 회복 가능성을 드러낸 것이다.
다이어의 조사 결과 지난 2월 비트코인 채굴업 총 수입은 1억9500만달러로, 1월의 2억1000만달러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며, 2017년 12월 최고치 9억5100만달러에 비하면 바닥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채굴 하드웨어 제조기업 비트메인의 앤트마이너(Antminer) S9 사용자들의 총 마진이 한달 전에 비해 개선되는 등 채굴업 총마진의 반등을 확인했다고 다이어는 밝혔다.
다이어는 또한 “현재 어려운 상황은, 도매 전기요금을 확보한 채굴업자들이 마진 유지를 위해서는 더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채굴업계에서는 2018년 11월 중순 암호화폐 시장의 가격이 급락하며 혼란이 발생한 후 12월에는 손실을 일부 회복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채굴업계의 수익성 회복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지만 비트메인이 시장 침체의 영향에 따라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는 등 관련 업체들의 생존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