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이혜원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대선 TV 토론을 6710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디어 분석 회사 닐슨은 전날 진행된 ABC 주관 대선 TV 토론 시청자 수가 671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집계는 ABC, CBS, NBC, 폭스, CNN, 폭스뉴스, MSNBC 등 7개 네트워크 시청률을 기반으로 했다. ABC 시청자 수가 1910명으로 가장 많았다.
NBC(1000만명), 폭스뉴스(910만명), CBS(620만명), MSNBC(630만명), CNN(610만명), 폭스(480만명)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 6월 토론 땐 주관사 CNN의 시청률이 가장 낮았다.
시청자 대다수는 55세 이상이었다. 다만 지난 6월 토론에 비해 18~54세 성인 시청자가 50%가량 늘었다.
소셜미디어와 웹사이트, 스트리밍 플랫폼 등을 통해서도 수백만 명이 토론을 시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토론 시청자 수는 지난 6월 말 CNN이 주관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후보 간 토론(5130만명)보다 31% 늘었다.
2016년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와 트럼프 후보의 2차 TV 토론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당시 8400만명이 토론을 시청했다. 트럼프 후보와 바이든 대통령이 처음으로 붙은 2020년 대선 첫 토론에선 7300만명이 시청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6월 토론에선 상당수가 여름휴가를 떠났고, 일반적으로 TV 사용률이 여름보다 가을에 더 높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가 후보 지명 수락 연설을 한 마지막 날 시청자 수는 2450만명이었다. 지난달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시청자 수는 2620만명이었다.
이번 토론은 올해 대선에서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가 대결하는 유일한 TV 토론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해리스 캠프는 전날 토론 직후 2차 토론을 제안했지만, 트럼프 측은 수락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후보도 이날 오전 폭스 뉴스에 출연해 다른 토론엔 참여하지 않을 것 같다고 선 그었다.
통상 미국 대선에서 대통령 후보들은 3차례, 부통령 후보들은 한 차례 토론에 응해 왔다. 올해 부통령 후보 토론회는 다음달 1일 뉴욕에서 CBS 주관으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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