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서미희 기자] 다날 계열사 다날엔터테인먼트는 11월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초연되는 뮤지컬 ‘알라딘’의 투자계약증권 발행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다날엔터테인먼트(다날엔터)는 5월 클립서비스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다날엔터는 최근 뮤지컬 알라딘의 공동주관사로서 투자계약증권 발행에 착수했다. 여기에 한 발 더 나아가 콘텐츠 기반 토큰증권(STO) 구축까지 나선 것이다. 공연 콘텐츠 STO는 다날엔터가 최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전통적인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공연과 같은 문화 콘텐츠에 대한 투자 기회를 대중에게 개방함으로써 관객과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투자 및 문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임유엽 다날엔터 대표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짐은 물론, 음원, 공연,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와 금융을 연결한 STO로까지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설도권 클립서비스 대표는 “뮤지컬 알라딘을 시작으로 공연 관객층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공연 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22대 첫 정기국회 개원 이후 ‘토큰증권 법제화’에 시동이 걸리면서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 법안은 토큰증권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등 산업 육성보다는 규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기대감에 의존한 무분별한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지난 11일 금융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번 정기국회 주요 추진 법안으로 토큰증권(ST) 발행·유통 제도화를 위한 △주식·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전자증권법)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내세웠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해 2월 토큰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을 마련한 뒤 후속 입법 절차를 적극 추진했지만 21대 국회 종료와 함께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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