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뉴욕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가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는 남성들만의 게임이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다. 실제로 여성도 남성만큼 ‘HODL(강력한 보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미니는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2024 글로벌 암호화폐 현황”에서 암호화폐 투자자들 간의 성별 격차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디지털 자산을 구매하고 보유하는 행태는 남녀가 거의 동일하다고 밝혔다. HODL은 ‘오랫동안 보유하다’는 의미로, 시장의 급변동 시기에도 암호화폐를 판매하지 않고 보유하는 것을 뜻한다.
보고서는 “첫 암호화폐를 1년 이상 전에 구매한 투자자의 비율이 남성과 여성 간에 거의 동일하며, 영국에서는 오히려 여성의 비율이 더 높다”고 밝혔다. 이 통계는 여성이 남성만큼 장기 보유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조사는 미국, 영국, 프랑스, 터키, 싱가포르에서 진행됐으며, 응답자의 69%가 남성, 31%가 여성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국가 중 터키는 암호화폐 투자자 비율이 58%로 가장 높았으며, 싱가포르가 26%, 미국이 21%로 그 뒤를 이었다. 프랑스와 영국은 18%로 동률을 이뤘다.
미국 투자자들을 분석한 결과, 조사 응답자 중 10명 중 1명은 암호화폐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월에 비트코인 ETF 10종을, 5월에 이더리움 ETF 8종을 승인했다. ETF는 주식 시장에서 거래되는 투자 상품으로, 투자를 일반 대중에게 더욱 쉽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초 출시된 비트코인 펀드는 역대 가장 성공적인 ETF 출시 사례 중 하나로 평가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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