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 ETH(약 150만 달러, 원화 20억 원) 가치를 지닌 크립토펑크(CryptoPunk) NFT가 12일(현지 시간) 단 10 ETH(약 23,000 달러, 3000만원)에 판매되어 주목받고 있다. 업계는 이를 블록체인의 불변성을 입증한 사례로 보고 있다.

크립토펑크는 NFT 시장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자산 중 하나로,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의 1만 개 프로필 사진 컬렉션 중 하나다. 특히, Punk #2386은 전체 1만 개 중 단 24개만 존재하는 ‘에이프(ape)’ 유형으로 인기가 많다. 최근 에이프 이미지는 약 150만 달러에 거래된 바 있어 이번 거래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왜 이렇게 헐값에 팔렸는지에 대한 배경은 복잡하다. NFT가 인기를 끌 때 Punk #2386의 소유자는 이를 2020년에 Niftex라는 플랫폼을 통해 1만 개의 ERC-20 토큰으로 분할했었다. 그러나 Niftex 플랫폼이 문을 닫으며 투자자들은 지분을 거래하기 어려워졌다. 누군가는 이러한 상황에서 ‘샷건’ 매수 옵션을 활용해 10 ETH라는 낮은 가격으로 자산 전체를 매수하겠다는 제안을 했고, 다른 지분 보유자들이 이에 응답하지 못해 매매가 성사되었다.

NFT 투자자 Gmoney는 매입을 저지하려 했으나 잘못된 계산으로 실패했다고 밝혔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를 비난했지만, 그는 “분산형 시스템을 원한다면 이와 같은 리스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Punk #2386의 새 소유자는 신원이 공개되지 않았으며, 이미 600 ETH의 새로운 입찰 제안이 들어왔다. 성사될 경우 60배의 수익을 얻게 될 전망이다.

디 크립토는 이번 거래가 NFT 시장의 특성과 블록체인의 불변성을 부각시켰다고 강조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2일, 16:5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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