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새로운 비트코인 토큰화 상품인 ‘코인베이스 래핑 비트코인(cbBTC)’을 공식 출시했다. 이번 출시로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간 토큰화가 중요한 진전을 맞이했다.
12일(현지시간) 외슨들에 따르면, 새롭게 출시된 ERC20 토큰 cbBTC는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보유량에 1:1로 완전히 뒷받침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이더리움과 코인베이스의 레이어 2 네트워크인 베이스(Base)에서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애플리케이션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
cbBTC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디파이 생태계 간의 혁신적인 다리를 제공하며, 비트코인 보유자들에게 그들의 자산으로 대출, 차입 및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공한다.
현재 코인베이스는 약 84만3783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데, 약 487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이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4% 이상을 차지하면서, cbBTC 보유자들에게 안정적인 유동성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cbBTC의 발행량은 코인베이스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양에 직접적으로 제한된다. cbBTC의 작동 방식은 사용자가 코인베이스에서 베이스 또는 이더리움 주소로 비트코인을 전송하면, 해당 비트코인은 1:1 비율로 cbBTC로 자동 변환된다.
코인베이스의 이번 움직임은 비트고(BitGo)가 wBTC 수탁 서비스를 발표한 직후 나와, 래핑 비트코인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